[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직장인 점심 최강 가성비 맛집 "김밥 365 신길점"
안녕하세요. 뭐 먹지, 뭐 하지입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매일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신길역 근처에 다니는 치과가 있어서 회사 점심시간을 틈타 치과에 잠깐 들렸다가
점심 식사할 곳을 찾던 중 들러본 가게입니다.
저렴하고 맛도 좋으며 특히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시다는 리뷰가 많은 가게인데요.
바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60길 6-1
영업시간 : 문의
☎ : 02-846-4010
주차 :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매장, 포장
어릴 적 자주 먹던 김밥천국이 생각나는 정겨운 매장입니다.
큰 길가에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매장 전면 유리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적혀있습니다.
옛날에는 전부 이런 디자인이었는데 요즘은 생소하죠.
가볼까 말까 고민되실 땐 메뉴를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길역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장 내에는 4인 테이블이 5~6개 정도 있습니다.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었는데
손님들이 한 분 두 분 오시더니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동네에 숨겨진 맛집인 것 같습니다.
김밥 집이지만 다양한 식사류도 전문적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많으니 자주 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럴 때 마다 발동되는 결정 장애로 메뉴를 고르기도 쉽지 않다는 건 비밀입니다.
기본 찬입니다. 보통은 김치와 단무지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도 계란말이와 파김치가 나옵니다.
단무지는 매장 한켠에 비치된 셀프 바에 있습니다.
여기는 국물도 김밥 전문점에서 나오는 우동 국물이 아니라 시래깃국이었습니다.
가스버너 위 냄비에서 직접 국자로 필요한 만큼 퍼서 드시면 되는데요.
직접 끓이시는 것 같습니다.
시래깃국 오랜만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문한 돌솥비빔밥과 라볶이입니다.
(8,000원 + 5,000원 = 13,000원)
돌솥비빔밥은 나물들이 신선하고 간도 적절하니 맛있었습니다.
원래 돌솥비빔밥은 밑에 눌러 붙은 누룽지가 제일 맛있는 거 아시나요?
누룽지를 적절히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불 조절이 필요한데요.
이 집은 누룽지도 충분해 맛있게 긁어먹었습니다.
시래깃국과 함께 먹으니 잘 어울렸습니다.
라볶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하니 특별하지는 않지만
어릴 적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맛이 생각났습니다.
떡에 간이 정말 잘 베어 있었는데 어떻게 하시는 건지 배우고 싶습니다.
총평
이모님 두 분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였는데
소문대로 정말 친절하시고 인심이 넉넉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 앉으신 분께서 부대찌개를 시키셨는데 밥을 정말 고봉밥으로 쌓아주시더군요.
요즘 가게들처럼 매장 내부시설이 좋다라는 느낌은 없지만
저렴한 가격과 친숙한 맛에 집밥 생각이 많이 나는 가게입니다.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다음에는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인 제육볶음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신길동 인근 점심 메뉴로 간단하고 든든한 한 끼를 고민 중이시라면
"김밥 365 신길점"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