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 봉천고개 인근 호프집 추천,
숯불 바베큐 치킨 맛집, "코만도"
안녕하세요. 뭐 먹지, 뭐 하지입니다.
봉천고개 인근에 거주하시는 지인분이 계시는데
아파트 단지 근처에 동네에 아는 사람들만 아는 바베큐 치킨 맛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7년째 다니고 있는 맛집이라고 하셨는데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시길래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되었답니다.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마침 오늘 시간이 맞아 지인들과 함께
퇴근하고 치킨에 생맥주 한잔하러 방문해 보았습니다.
수요 병을 이겨내기 위한 준비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소 : 서울 관악구 청림 6길 19
영업시간 : 17:00~02:00
☎ : 02-887-2775
주차 : 불가
매장, 포장, 배달
코만도는 관악 푸르지오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동네 호프집입니다.
외관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지만
제 맛집 데이터에 의하면 이런 곳일수록 맛집 일 확률이 높았습니다.
서울대입구역과는 800m 정도로 거리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버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내 역시도 옛날에 많이 보던 호프집 느낌입니다.
옛날 추억도 떠오르고 향수가 느껴지는 매장 분위기입니다.
은은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라 맥주 한 잔 마시면 이야기도 술술 나올 것 같은 분위기네요.
널찍한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었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금방금방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방문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오후 6시 이전으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장 곳곳에는 네온사인과 70~80년대 서양권 느낌이 가득한
흑백의 포스터와 액자들이 무심한 듯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가게의 따듯한 조명과 함께 네온사인이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네요.
영화에서 많이 보던 술집 분위기였는데, 레트로한 느낌에 과거로 돌아간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저희는 치킨을 먹기 위해 방문했지만
원래는 호프집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치킨 외에도 안주들이 정말 다양합니다.
찌개 / 구이 / 튀김류 / 족발까지
치킨은 양념 / 후라이드 / 마늘 / 파닭 / 버팔로 윙 / 바베큐 등이 있어요.
가격은 대체로 1만 원 대로 2만 원이 넘어가는 메뉴는 거의 없어요.
사장님께서 혼자 하시는 가게라 숯불 메뉴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술안주 삼아 먹을 수 있는 팝콘.
처음에는 가져다주시지만 추가로 더 드시고 싶으시면 카운터 옆에 팝콘 기계가 있습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팝콘 셀프!
팝콘은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드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문한 마늘치킨 (17,000원)이 먼저 나왔습니다.
치킨과 붙어 다니며 빠질 수 없는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와요.
요즘은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곳이 드물어 오랜만에 먹어보는 추억의 맛입니다.
마늘 치킨은 첫입 먹는 순간 이건 마늘치킨이다 할 만큼 마늘이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잡내도 하나도 없고
웬만한 프랜차이즈 치킨 못지않게 부드러워 놀랐습니다.
코만도 바베큐 치킨 (18,000원)입니다.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 세 가지 중 고르시면 됩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훈제의 깊은 맛과 약간 불 맛이 나는 게
숯불 치킨에 정석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바베큐 치킨도 정말 부드럽고 간이 잘 벤 게 술안주로 최고였습니다.
총평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치킨뿐만 아니더라도 여러 호평이 많은 가게였습니다.
이 동네 살았다면 아마 저만 알고 싶은 동네 1호 맛집이 되었지 않을까 싶네요.
치킨을 비롯한 다양한 안주들은 사장님의 정성이 정말 많이 들어가
호불호 없이 다 맛있었어요.
영업시간도 넉넉해 분위기 좋은 가게에서 늦은 시간까지도
술잔 기울이기 부담 없는 가게랍니다.
봉천동에서 레트로한 느낌의 호프집을 찾고 계시다면
코만도를 추천드립니다.
6시 이후로 방문하시면 자리 경쟁이 치열하니 서둘러 방문해 보세요!
